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역사2실’을 새단장하고 지난 16일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은 역사 1실, 역사 2실, 실감영상실, 고미술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개편한 ‘역사 2실’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인천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시는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1부 조선시대의 인천, 부평, 강화, 교동에서는 ‘인천의 사회와 인구’, ‘인천의 교육기관’, ‘왕실의 보장처, 강화’ 등의 소주제로 구분해 조선시대 인천지역의 역사를 보여준다.

특히, 조선후기 강화도에 설치된 군영인 진무영 군관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환도(環刀)’를 선보인다.

이어 2부 근대도시로의 이행에서는 열강의 침략을 받는 와중에도 자주적 근대화를 시도한 대한제국기 인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제물포 개항’, ‘개항장 인천’, ‘경인철도’등의 소주제로 구분해 일본조계, 청국조계, 각국조계 등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디오라마와 ‘광제호 태극기’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인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인천항의 축항과 갑문’, ‘미곡 수탈의 창구 미두취인소’, ‘월미도와 송도유원지’, ‘공업도시 인천’, ‘인천, 도시의 확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공휴일인 월요일은 관람 가능) 전시 관련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유선(032-440-6750)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동현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실 개편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인천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 이외에도 2022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기념 특별전 ‘편도, 몽우리 돌을 찾아서(’22.11.~’23.2.)’, 갤러리전시 ‘신도, 시도, 모도 – 따로 또 같이 세섬이 하나로(’22.11.~’23.2.)’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