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사진=계양구

‘도두리’라 함은 길머리도(道) 머리두(頭)마을로 통칭 ‘도두머리’라고 한다. 소사에서 부평읍내로 들어올 때에 길머리로 보이며, 또한 양천에서 한다리를 지나 부평읍내로 들어올 때에도 길머리가 되는 지역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서울로 가는 길머리가 되므로 도두머리로 변했는데, 여기다 한자를 붙일 때 도두리로 기록돼 있다. 1910년 박주사란 사람이 방죽안 땅을 사고 농사지을 작인을 소집해 그 이듬해까지 5가구가 거주하기 시작해 마을을 형성하게 된 것이 시초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의 서운동은 계양산의 성스러운 구름을 의미한다고 전하는데, 계양산 상봉에 구름이 덮이면 비가 온다고 하여 ‘서운동'(상서로울 瑞 구름 雲 골 洞)이라 했다고 한다.

1998년 작전 3동과 서운동이 통합됐으며 현재 친환경 산업단지가 가동돼 많은 청년 일자리가 창출됐고, 계양양궁장과 계양체육관 등 체육시설이 잘 구비돼 있다.

봄이면 벗꽃이 만개해 매우 아름답고, 겨울이면 상고대와 설경으로 셧터를 누르게 유혹하는 산책로와 꽃마루가 탄성을 이루는 살기 좋은 서운동으로 탈바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