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로 운영중인 '맞춤형 정리수납 서포터즈'. 사진=김제시

[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이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5060 퇴직 전문인력이 지역 내 사회활동을 통해 좀 더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50~69세 미취업자 중에서 전문자격이나 소정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대상자다.

활동 기간은 최대 11개월이며, 참여 기간 중에는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가 지급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중단된 경우에도, 휴업수당에 준하는 금액을 지원한다.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104개 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5060 퇴직자는 경영전략·교육연구 등 13개 분야 중 자신의 경력이나 자격증에 해당하는 분야를 찾아보고, 거주지 자치단체에 신청할 수 있다.

정리수납 멘토링 서비스 운영, 지역사회 호평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역도 있다.

전북 김제시는 현재 추진 중인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정리수납 멘토링 서비스’ 운영이 올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중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취업 달성을 위해 김제시가 전북도 평생교육활성화 사업과 연계,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던 수납전문가 자격증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으로 연계하고, 수행기관인 사회복지협의회(최병철 회장)를 주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첫 시행을 가졌다.

이들은 김제시의 취약계층 및 맞벌이 가정을 우선 방문해 옷장, 이불장, 씽크대 정리정돈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받은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과 기업 도움되는 일자리 창출

전남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도 인기다.

해남군은 해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해남사네)과 함께 시니어 인턴십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시니어인턴십은 기업경영, 홍보・마케팅, 행정지원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만50~69세 은퇴자들을 기업에 파견해 경력형 신중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해남에서는 시니어 인턴 10명이 사회적경제기업 10개소에서 근무, 자신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경제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참여자들은“나의 경력을 활용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람된 일자리”라고 했고, 기업 대표들도 “오랜 경험에서 나온 다양한 노하우가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관련 일자리가 확대됐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해남군은 매년 공모사업을 신청 받아 2019년 2개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3개 사업, 올해는 5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 시니어인턴십 지원사업을 포함해 구석구석 관광사진단, 숲 해설분야, 농업경영 컨설팅 분야, 치매 안심매니저 사업 등을 통해 37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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