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일이 된다…‘걷기여행 실무자’

[시니어신문=이운성 기자] 평생 직업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을까. 막연하지만 ‘좋아하는 취미가 일이 되게 하는 것’이란 답을 듣는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막연함을 떨치고 취미가 일이 되도록 도와주는 ‘걷기여행 실무자 양성과정’이 있다.

2021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현재 주된 여가 활용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과 휴식활동이다, 그러나 향후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활동(67.7%), 취미·자기 개발 활동(43.3%) 순이었다. 즉 우리나라 사람의 관광 활동에 대한 욕구는 매우 높은 편이다.

한국관광공사 ‘2020 걷기 여행 실태조사’에서도 선호하는 야외 관광지로 ‘걷기 여행길(50.4%)’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걷기 여행은 대표적인 비대면 안심 여가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의 관광 욕구에 대응해 다각적인 인프라 확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으로 걷기 좋은 길들이 전국 곳곳에 정비됐다. 최근에는 코리아 둘레길이 완성돼 우리나라 해안을 따라 전국을 일주할 수 있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갖췄다. 앞으로는 완비된 하드웨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콘텐츠 및 인적서비스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하라. 나는(flying) 관광중년’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비상하라. 나는(flying) 관광중년’이란 슬로건 아래 ‘신중년 걷기여행 실무자 양성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만45세~64세 교육생을 선발, 걷기 여행 실무자로 양성하고 있다.

기본적인 걷기 체력을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진행한 수도권의 경우 30명 모집에 200여 명이 지원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선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지원서의 여러 우대 조건을 잘 살펴보고 꼼꼼히 본인의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도권 지역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9일까지 60시간의 기초과정 교육이 진행됐다. 전라남도 지역 기초과정 모집은 6월 9일 역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선발과정을 거쳐 6월 20일부터 교육이 시작된다. 하반기에는 기초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걷기 여행 실무자는 일반 관광 안내보다는 전문적인 지식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실습 교육을 병행하게 된다.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마치면 스마트폰 활용, GPS를 이용한 길찾기, 사진 촬영 및 편집 능력 등 걷기 여행 실무자 역량을 보유하고 향후 걷기 여행 인적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게 된다.

이 과정을 위탁 진행하고 있는 ‘상상우리’ 노유진 팀장은 “선발된 참가자들의 남녀 비율은 비슷하며,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며, “향후 일자리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걷기를 좋아하는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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