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인간의 위기, 원인은 100% 인간에게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6차 보고서는 오는 10월 31일~11월 12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기후위기라는 우리시대의 가장 냉혹한 과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지도자와 정치가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글로벌 투자자에게도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제시한다.

보고서 본 내용
이번 보고서에는 이전 특별보고서와 비교해 색다른 내용은 거의 없지만 과학적 지식이 증가함에 따라 평가한 자료의 신뢰도가 높아졌다.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기후가 변화하고 있는데, 인간의 활동이 원인이며, 그 변화가 매우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과학적 사실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5차 보고서까지는 보수적인 내용과 건조하고 정확한 표현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분석은 미래 위협이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무엇이 이들을 이처럼 당당하게 했을까?

이번 보고서는 아무 행동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혔고, 다양한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결과는 2030년대 지구온도가 1.5도 상승하며 피해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향후 수십 년 동안 배출량이 감소하지 않으면 21세기 말까지 기온이 임계 값을 넘어 최대 4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도 한다.

이것들은 무엇을 의미하나?

1.5도에서 4.0도의 차이는 사소한 것 같지만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 다르다. 1.5도의 온도 상승은 가뭄의 빈도를 2.4배, 강수량의 빈도를 1.5배 증가시킨다. 4도에서의 위험은 피해가 약 두 배가 될 것이며,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살 수 없게 되고 대규모 이주도 불가피한,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받는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우선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다.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며 연간 배출량은 6~7% 감소해야 한다. 지난 50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매년 평균 2%씩 증가하고 있는 이 끔찍한 관성을 막아야 한다.

야심 차게 감축 목표를 계획하고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 그래도 ‘줄이기 어려운’ 부문은 새로운 기술 발전에 의존해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부터 CO2 배출량 감축 절반이 현재 연구 개발 중인 기술(효율화, 재생발전&효율 개선, CCUS, 소형원자로) 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의 줄임말이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다른 원료물질이나 에너지로 바꾸거나(CCU) 땅속에 깊이 묻어 영구적으로 격리(CCS)하는 것을 말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70년께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분의 15%는 CCUS 기술로 달성될 것으로 예측한다.

앞으로 정치가나 다 배출 기업 순제로 참여 평가는?

전 세계 주요 언론은 “감축 행동에 나서지 않는 기업들은 소송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평한다. 기업들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RE100 선언이나 ESG 경영을 통해 배출을 줄인다는 약속을 하고 있지만 언제나 선언뿐이다. 수십년 동안 실적으로 보여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실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는 기업은 시민단체나 환경단체의 고소고발로 대응에 바빠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경제 분야가 향후 30년 동안 순제로(zero)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러나 기온 상승을 약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는 순제로 배출의 필요성이나 행동의 긴급성을 기업에게 더욱 요구할 것이다.

제6차 기후보고서의 5가지 경보 메시지 요약이다.

  • 기후 변화는 세계 곳곳에서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강화되고 있다. 그 원인은 100% 인간에게 있다.
  • 멸종 유지를 위한 온도 상한 제안은 1.5C다.
  • 앞으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도 해수면은 계속 상승한다.
  •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높은 확신을 갖게 됐다.
  • 정치인과 다배출 기업은 더욱 긴장할 것이고, 법원은 바빠질 것이다.(올해 말 COP26은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 라인 제시)
서일석 기자
서일석 기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교육과 국가와 지방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정책의 계획 이행 결과 와 평가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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