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양수남, ‘휘몰이 잡가’ 발표회, 국악·만학도 열정 귀감

‘양수남 휘몰이 잡가’ 발표회가 11일 오후 2시 미추홀구(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열려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인천 무형문화재 제20호 ’휘몰이 잡가‘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19호 이수자 양수남 씨는 인천 국악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국악에 매진한 지 한 세대가 훨씬 넘는 그는 이번 공연에 그동안 공연해 오던 ’선소리 산타령‘ 대신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20호 ’휘몰이 잡가‘와 ’불가 회심곡’을 무대에 올렸다.

‘휘몰이 잡가’는 조선 후기 서울에서 품팔이로 생계를 이어가던 소리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흥겹게 놀 때 부르던 잡가에서 시작됐다. ‘휘몰이’라는 말 그대로 빠르게 장단을 이어가 볶는 타령장단에 익살스런 해학적 사설로 잡가 조로 창을 한다. 그리고 불가 회심곡은 현세와 내세로 이어지는 부모 은혜에 대한 효 사상을 표현하는 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국악인으로서 소리가 좋다는 말을 하면 늘 “아직 부족하다, 더 배워야 한다”며 겸손하다. 60대에 들어 배움에 도전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과를 졸업한 뒤 2년 전 원광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재학 중이다. 이번 연주회는 그녀의 마지막 학기 졸업연주회로 더욱 뜻 깊은 공연이었다. 후진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진 그는 현재 ’양수남국악원‘을 운영하며 국악의 열정과 만학도로서의 배움의 열정은 후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양수남 씨를 전수생으로 사사하고 오늘 공연을 함께 나선 무형문화재총연합회 김국진 이사장은 “양수남 선생은 타고난 성음에 더해 열정적 국악 연마와 득음으로 깊고 감성 있는 소리에 자타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열정으로 해마다 국악 발표회를 12년째 이어 오며 쌓은 공적은 국악인 양수남의 ‘국악 사랑’에 대한 열정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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