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추미양 기자] 사단법인 동아노인복지연구소가 지난 23일 서울 스테이락 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동아시아 노인복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고 이현숙 서초구 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연구소 고문인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인구 고령화 현상이 가장 뚜렷한 지역은 한중일 동아시아”라며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서로 교류하고 공부하는 기회가 자주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성재 한국생애설계협회 회장은 “인생 후반기에 노후 대책을 준비하면 노인 문제 예방은 물론 100세까지 건강과 행복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노인뿐 아니라 모든 연령층과 대화하면서 장기적 예방책도 연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오승 서울법대 명예교수는 “동아노인복지연구소가 아시아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연구 주체이자 대상이니,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 모두 행복하고 제대로 복지 수준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북경대학 사회학과 육걸화 교수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아노인복지연구소 김익기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심각한 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 상황 속에서 연구소는 연구뿐만 아니라 실천을 병행하고자 한다”며, “휴양과 치유를 통해 노인복지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노인 친화 도시를 구축해 노인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또, “정부가 노인복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연구소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도 피력했다.
동아노인복지연구소는 이날 산림행정학회, 동행연우회와 각각 MOU를 맺고 협업을 약속했다. 이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7호 변진심 여사의 경제시조창, 장태평 전 농수산부 장관의 섹소폰 연주, 손지은 외 3인의 현악4중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축하공연으로 무르익은 분위기는 황진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의 건배 제의로 하나가 됐다.
한편, 동아노인복지연구소는 지난해 4월 30일 창립총회를 했으나 코로나 상황 속에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동아노안복지포럼’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포럼영상을 ‘동아시니어TV’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