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귀어학교 어업기술 교육현장. 사진=해양수산부

[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인천에 귀어학교가 설립돼 수도권 지역 귀어 희망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건립될 8번째 귀어학교로 ‘인천광역시 수산기술지원센터’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귀어학교는 귀어를 희망하거나 이제 막 어촌에 정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현장 중심의 어선어업·양식업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지금까지 전남, 경남, 충북 등 귀어학교 7곳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거나 개설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남, 충남, 전남, 강원의 귀어학교에서 약 170여 명의 귀어·귀촌희망자가 교육을 받았다.

해수부는 8번째 귀어학교 지정을 위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22일까지 대상 지자체를 공모했다.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장소, 교육내용의 적정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지로 인천광역시 수산기술지원센터를 선정했다.

인천광역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수산 전문인력 육성 교육, 어업용기자재 무상 점검 및 수리, 현장기술 교육 등을 수행하는 수산물안전 조사기관이자 어업기술 보급기관이다.

수원인천선 인하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수도권 거주자의 접근성이 높은 편으로 수산물 공판장과 위판장, 종합어시장, 어항부두 등도 인근에 있어 다양한 실습이 가능하다.

해수부는 수산기술지원센터 내에 기숙사도 건립하는 등 내년 하반기부터 귀어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국비 5억 원, 지방비 5억 원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

향후 인천에 귀어학교가 건립되면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대상자에게 6주 동안 어선어업 및 양식어업 이론교육, 실습 등 분야별 이론과 실습·체험이 결합된 전문교육과정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수도권에 처음으로 귀어학교가 개설되면서 수도권 거주민들이 더 쉽게 귀어·귀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해수부는 앞으로도 어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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