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하다. 창업시장을 감싸고 있는 모든 여건들이 창업시장의 생존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소비둔화로 인한 매출 부진, 원가상승으로 인한 운영비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의 여건은 창업시장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여기에 베이비붐 세대들의 대량 퇴직은 잠재적 창업 수요 증가로 창업시장을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업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다.

독립창업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성공률이 높다는 것은 창업시장의 정론이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하느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그저 이름 있는 브랜드만 선택하면 모든 것이 해결 되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은 시장 상황과 사장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여건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접근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창업 아이템과 궁합 맞는가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창업자금만 있으면, 쉽게 창업할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돈이 많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창업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창업은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내 일자리를 내가 만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장기간 직장생활을 한 베이비붐 세대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내용이다.

두 번째는 아이템의 선정이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창업이라면 그 일자리는 반드시 내가 하고 싶거나 잘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단기간에 승부를 내는 창업이 아니라 영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생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것을 아이템과 창업자의 적합성이라 한다.

세 번째는 수익성이다. 합리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출을 줄이는 전략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지출 비중이 높은 원가, 임차료, 인건비 등에 대한 부분을 철저히 따질 필요가 있다.

가맹본부 CEO 프랜차이즈 정신 중요

이와 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초보 창업자에게 유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본부의 선택이다. 가맹점 수가 많고 브랜드 이미지가 우수한 프랜차이즈 본부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은 프랜차이즈 시장 환경에서는 프랜차이즈 CEO의 프랜차이즈 정신을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본부의 수익 증대를 위해 다수의 브랜드를 출시한다거나 가맹점 사업자의 수익보다는 본부의 수익 창출을 위해 적정 가맹점 이상의 가맹점을 출점시켜, 가맹점의 수익을 저하시키는 브랜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본부의 CEO다. 그래서 CEO의 프랜차이즈 정신이 투철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솥도시락은 1993년 7월에 1호점을 런칭하면서 가맹사업을 시작한지 7년만인 1999년에 200호점을 돌파했고, 2001년에 300호점, 그리고 2011년에 500호점을 돌파했다. 19년이 걸렸다. 19년 동안 500호점 밖에 개설하지 못한 브랜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오직 하나의 브랜드로 20년을 성장해 온 영속성은 매우 높이 평가할 만하다. 단기간에 성장했다가 사라져 가맹점사업자에게 피해를 주는 브랜드들을 생각하면 말이다.

부부창업, 아내 중심 운영 유리

베이비붐세대들은 부부창업이 유리하다. 부부 중에는 아내 중심으로 운영이 가능한 아이템, 그리고 장기간 운영을 통해 시장검증이 끝난 아이템, 기존 가맹점 사업자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 단 한 브랜드에 집중할 수 있는 본부, 가맹점 성장을 본부 성장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 고객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이나 점포 형태를 변화시키는 브랜드, 이런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한솥도시락은 ‘따뜻한 도시락’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배달은 절대 하지 않고 테이크아웃을 고집하고 있다. 매장 판매를 할 경우 점포 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비 상승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혹도 물리치고 있다. 창업비용이나 소비자의 접근성, 그리고 가격 대비 만족도 등을 고려하면 더 많은 가맹점을 개설 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 그러나 한솥도시락은 가맹점의 성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가맹점 해지 숫자보다 신규 개설 숫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입증된다.

다양한 사업 방식의 변화를 통한 본사 수익 증대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오직 한 가지 따뜻한 도시락을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한다는 생각을 20년간 실천하고 있다. 저가 상품의 경우 품질을 유지하면서 원가를 낮추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솥은 일본의 최대 도시락 체인브랜드인 혼께 가마도야와 기술 제휴를 통해 노하우를 전수 받는 등 소비자와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실속 있게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한솥도시락은 분명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모범이 될 만한 많은 장점을 지닌 브랜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나 부부 창업자는 반드시 검토해 볼 가치가 있는 브랜드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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