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천심이다

2020년 6월 24일~8월 11일까지 49일 장마로 전국 사망자 31명, 실종자 11명, 이재민 7천 5백여 명에 이른다. 물적 피해로는 주택 5천 400여 채, 태양광 12곳을 비롯한 수많은 산사태, 농경지피해면적 2만 7,466ha, 가축은 151만 3,000마리폐사, 각종 언론보도에서 집계한 것이다. 8월 9일 새벽 경남 낙동강 합천창년보(洑) 상류 260m 지점 둑이 붕괴됐다. 섬진강 둑도 붕괴됐다. 장마 피해액은 충북지역만 약 1,500억이란다. 전국을 파악하면….

지금, 여‧야 및 대통령까지 보여주기 식 장마피해복구 봉사활동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찾아야 할 긴급한 때가 아닌가? 8월 10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장마 4대강 보 홍수예방효과를 검증하라” 하자, 해바라기 환경학자 낙동강 합천창녕 보 붕괴원인을 대통령 말뜻에 맞는 이론(thery)펼쳤다. 장단 맞춰 춤춘 환경부는 무엇이 근거인지. 정치적 이론과 현실에서는 엄연한 차이가 난다. 박정희 대통령 경부고속도로공사를 생각해보자.

합천창녕 보 붕괴원인도 지역민 일부주장은 보 둑 보수공사 요청에 관계기관 묵살로 인한 붕괴라 했다. 매년 장마피해를 봤으나 보설치 후부터는 수해(水害)는 없었다고 했다. 여주시민을 비롯한 4대강 보(洑) 주변 주민들께 물어보아라. 4대강 보 설치로 장마피해가 늘었는지 줄었는지? 보다 더 정확한 증거는 정부가 4대강 보 설치 전과 후에 홍수피해 건수와 보상지원금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보다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을까? 대통령님!

문 대통령은 4대강 보를 해체해야 한다며 우선 영산강 세종보, 공주보, 죽산보로 결정했다. 세종보 지역 국희의원이자 여당대표 이해찬도 해체보다 더 지켜보자며 반대했다. 보와 함께 생활하는 다른 지역민 역시 결사반대로 무산되었다. 왜 일까? 그 만큼 지역 경제와 생활환경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무조건 전 정권이 한 일이라면 반대하심은 아직도 문 대통령은 야당대표로 착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누군가 집을 사서 3년 정도 살면, 전 집 주인 탓보다는 장마 등 각종 피해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수리할 부분을 고치고 수리하지 않은가? 주어진 현실 장마피해복구 전념보다 4대강 보, 점검으로 국민 눈을 돌리려는 문재인은 대통령 된지가 3년 4개월째다. 태양광산사태 12곳 중 9곳은 전 정부허가, 문무대왕릉‧하동읍성 등 많은 문화재 지근거리에 태양광설치도 전 정부허가인가?

2017년 5월 24일,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 1호,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해 매일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2018년 1월 10일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 직접 챙기겠다.” 2020년 7월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실업자 약 114만 명, 21년 만에 최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있다. 대통령님께서 매일 챙겨보시는 ‘일자리 상황판’은 무어라 말합니까? 국민은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

불교 경전 『중아함경』에서 “세존이시여! 세계는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세계는 끝이 있는가, 끝이 없는가? 영혼은 육체와 같은가, 육체와 다른가?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며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 라는 형이상학물음에 세존께서 대답은, “독화살 맞은 갑돌이(설명 상)를 살리려는 주변사람은 ‘몸에 꼽힌 화살을 빨리 뽑고 의사를 부르자’ 갑돌이는 ‘화살 뽑기 전에 먼저, 화살을 쏜 사람 상세한 신상파악, 화살나무와 화살촉, 거기에 묻힌 독 상세파악. 어디 숨어서 쐈는가 등 세세한 증거수집 후에 화살을 뽑고 의사를 불러야 한다.’ ‘야 이사람 갑돌아 그러는 동안 화살 독이 온몸에 퍼져 자네는 죽고 말 것이다.” 이는 부처님께서 일에 우선 순위를 깨우쳐 주신 말씀이라 하겠다.

문대통령 대선공약 얼마나 지켰으며, 당신이 꼭 잡겠다던 집값 약속은 어떻게 되었는지? 큰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 이명박, 박근혜, 심지어는 박정희, 이승만까지 탓하며 국민 눈을 돌리려 해선 안 된다는 것쯤은 초등학생도 다 안다. 가을 다음엔 겨울이 오고, 밤이 깊으면 빨리 오는 새벽.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할 것인가? 오늘을 사는 우리국민과 대통령 몫이 아닐까. ‘민심은 천심이다.’ 2,500여 년 전 유가철학자 맹자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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