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 부평향교, 주차난·쓰레기 몸살

계양 정명 800여년, 계양구 향교로 19(계산동 부평향교) 향교 정문 앞 도로 점유와 주차난으로 부평향교 유형문화재 12호의 명성을 흐리고 있다. ·

향교는 지방 백성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고려인종 5년(1127)에 설립했던 지금의 중등교육기관으로, 당시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이었다.

향교 정문을 출입하는 과정에는 화강암 비석 하마비에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가 세워졌다. 유교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신성한 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 말에서 내려 경의를 표하게 했다.

부평향교 바로 1m 앞에는 화강암 주춧돌을 앞뒤로 덧댄 홍살문이 높이 솟아있다. 붉은 색칠의 홍살문은 악귀를 물리치고 나쁜 액운을 물리치는 향교 앞 영역 표시다.

기록에 의하면, 원래 향교의 출입은 하마비와 홍살문을 먼저 거쳐서 향교까지 길이 이어져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정문 앞쪽에 소방 도로가 중앙을 가로질러 있다. 정비되지 않은 주차난까지 겹쳐있는 데다 생활쓰레기까지 산재해 유형 문화재 보존에 역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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