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공연.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전통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전국 대표 민속예술 경연대회가 10월 한 달 동안 충남 공주시에서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과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헌선)가 주관하는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이하 한국민속예술제)가 10월 28일(금)부터 10월 30일(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개최된다.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한국민속예술제’는 전통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각 지역의 대표 민속예술 경연과 함께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탈춤(1961), 강강술래(1961) 등 11개 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80여 개 종목의 국가 및 지방무형문화재 지정에 이바지해왔고, 1994년 청소년 부문 경연을 신설해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이 담긴 민속예술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의 민속 예술인들이 모이는 ‘한국민속예술제’는 매년 전국 지자체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한 2년간의 공백 후 충남 공주시에서 열리는 올해 ‘한국민속예술제’는 전국 16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출전하는 일반부 21개, 청소년부 9개 단체, 1800여 명의 참가자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연을 벌인다. 대통령상 수상 단체에는 일반부 2000만원, 청소년부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경연 시상 총액 규모는 2억원 상당이다. 경연 후에는 2019년도 대통령상 수상단체인 고성오광대보존회(경남 고성군)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이외에도 민속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상자루, 땀띠의 공연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경연대회가 열리는 본 행사 전에 10월 1일(토)부터 10월 23일(일)까지 매주 주말에는 충남지역의 민속예술 공연과 공주시의 고유한 민속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사전행사가 열린다. 또한 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이 행사의 역대 수상 목록과 문화재 지정현황, 충청남도의 무형문화재를 전시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경연에 나서는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며 “성공적인 한국민속예술제가 될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후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공동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과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헌선)가 주관한다.

한국민속예술제는 전석 무료로, 축제 관련 상세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과 한국민속예술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