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 고유섭 78주기 추모식

– 우현 비영리 민간단체, 우현 고유섭 선생의 78주기 추모식 개최
우현 고유섭 선생의 78주기 추모식이 우현 비영리 민간단체 주최로 2022년 6월 26일 인천 중구에 있는 우현 고유섭 기념비 앞에서 열렸다.

이번 우현 고유섭 78주기 기념행사는 1,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부는 헌화식, 2부는 간담회로 진행되었다.

한국 미술사에 빛나는 우현 고유섭 선생

우현은 한국 근대 미학과 미술사 연구의 고독한 개척자였다. 궁핍한 식민지 시대에 그가 다닌 경성제국대학은 출세를 꿈꾸는 식민지 엘리트 양성기관이었다. 우현은 출세의 길을 거절하고 조선인으로서는 전무후무하게 미학 및 미술사를 전공하며 버림받은 영토, 한국문화의 숲속으로 긴 탐사 여행에 나섰다. 1933년 개성박물관장으로 취임한 후, 본격적으로 전국을 누비며 한국미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문화는 나라의 혼이므로 우현은 잃어버린 나라를 찾을 근원을 파지하고 싶었던 것이다. 

우현 정신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지속된 노력

해방을 한 해 앞둔 1944년 지병으로 요절하신 외로운 의인(義人)의 숨은 뜻은 세 분의 걸출한 제자들 – 진홍섭, 최순우, 황수영으로 이어졌다. 그가 수집하고 분석하고 논구한 자료집과 저술을 토대로 해방 후 한국문화는 얼개를 잡아갔던 것이다.

우현을 기념하는 일은 후학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 경북 감포에 세워진 기념비 및 한국미술사학회의 우현미술상 제정 뿐만 아니라, 1974년에 우현의 추모비가 인천자유공원에 건립된 이후 인천시립박물관에 우현 자료실이 설치되었으며 인천시에서는 우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생가 터 앞을 지나가는 동인천역 대로를 ‘우현로(又玄路)’로 명명하는 등 현재까지도 우현을 기리고 기억하려는 노력은 한국 문화계에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구 용동 큰우물에서 우현을 기리다

이번 추모식에는 홍용선 교수, 최병국 전 인천문화재단 대표, 유동현 인천박물관장, 홍인성 인천중구청장, 나채훈 인천중구문화재단 대표, 박만 길영희 기념사업회 대표, 박송우 화백 등 인천원로인사 및 국내 미술계 인사 약 20여명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홍용선 교수와 홍인성 인천중구청장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하며 우현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후학들의 의지를 다짐했다.

김선학 우현 비영리 민간단체 대표는 “인천이 낳은 위대한 개척자 우현 고유섭 선생님의 78주기를 맞이하며 그의 고향 인천에서 추도식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이번 추모식 개최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우현 고유섭 선생 추모식 2부 행사인 간담회에서는 간단한 단체소개 및 관련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우현 단체의 고유섭 기념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현 단체회원 가입도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비영리단체 ‘우현’은 최근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공익적 목적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행사정보

제목 : 우현 고유섭 선생님 78주기 추모식

일정 : 2022. 6. 26 16:00 ~ 18:00

장소 : 우현문갤러리(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 90번길 19-9)

 

이태승 기자
이태승 기자
사미연구소 소장/ 학산학 연구회 (인천 향토사)/ 인천시 미추홀구 평생학습관 강사/ 인천시 미추홀구 인터넷방송국 시민리포터/ 인천시 인터넷 신문 객원기자/ 쇼핑몰 에이전트 - (사미 http://sami.incheon.kr/)/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재학,졸업 (중어중문/행정,영어,관광)/ 눈빛디자인나눔/ 시니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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