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효과 나타나고 있다”…방역당국,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지난 한 주(10월 10~16일) 일 평균 코로나19 수도권 환자는 1215.6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263.4명(17.8%) 감소했고, 비수도권 환자도 346.7명으로 135.2명(2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숫자는 1562명으로,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지난 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0.86으로 2주 연속 1 미만으로 값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지표로 보면 4차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돼 유행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이 분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총괄반장은 “예방접종을 받은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감염전파가 차단되고 있고, 위중증화와 사망률 등을 낮추면서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괄반장은 “2주 연속으로 확진자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의 이동량은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동량 추이가 높은 상황에서도 유행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예방접종 확대가 큰 효과를 보이는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예방접종 1차 접종률은 전 국민 78.8%이며, 2차 접종완료는 65.9%”라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가 접종완료자에 비해 중증환자 발생과 사망이 서너 배 정도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총괄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총 확진자보다는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관리하는 체계로 갈 것”이라며 “중증화와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수단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제부터 16~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고, 12~15세 소아·청소년 사전예약도 18일부터 시작됐다”며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해서 반드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총괄반장은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새로운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지금 사적모임이 완화되면서 유행이 재확산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거리두기 완화가 진행되면 방역 완화로 이어지거나 긴장이 해소될까 봐 걱정이 많이 되지만, 마스크 착용 등 각종 기본방역수칙은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2주간 예방접종률이 계속 증가할 것이고, 방역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11월부터는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체계로 전환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이에 박 총괄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차질이 없도록 국민들께서도 함께 참여해 주시고 협조해 달라”며 “정부도 방역과 의료대응, 예방접종에 총력을 다하고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도 면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주지영 기자
주지영 기자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을 취재하며 기자란 업의 즐거움 만끽하고 있는 12년차 기자입니다. 시니어들이 행복을 나누는 현장 중심의 취재를 전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시니어신문의 비전을 마음 속에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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