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이동체의 미래 혁신 기술, 한자리에 모였다

[시니어신문=정은조 기자] 제22차 무인 이동체 산업 엑스포(WCUWC)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COEX에서 개최된다.
무인 이동체란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외부 환경을 인식해 상황을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이동체로 드론이 대표적이다. 운용환경에 따라 드론·개인용 비행체(PAV), 주행 로봇, 무인선박 등으로 구분된다.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항공, 센서, 위성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건설, 측량, 농업, 국방, 해양, 에너지, 유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무인 이동체 산업 엑스포는 국내 유일 육·해·공 무인 이동체 전문 사업 박람회다. 자율주행차, 무인항공기, 무인선박 등 관련 부품·소프트웨어 전시,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동향과 신기술, 정부 정책 콘퍼런스(conference)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육·해·공 무인 이동체와 도심항공교통(UAM), 국방 무인체계(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를 주제로 선정했다.

전시회에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 및 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관련 주요 성과가 전시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상시 재난 감시를 위해 30일 이상 성층권에서 머물 수 있는 무인기 개발사업(‘22~’25)을 소개하고, 기존 국내 최장기 성층권 무인기인 EAV-3를 전시한다. 무인 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 관련 무인선, 자율잠수정, 배송용 드론 및 UGV 등 육·해·공 무인 이동체와 신개념 무인 이동체 구현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 시제품 등도 전시된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국내 무인 이동체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는 ‘국방 무인체계 홍보관’에 지상. 해상. 공중의 드론과 로봇 등을 전시한다. 육군은 ‘Army TIGER’ 중심의 AI 기반 드론봇 전투체계, 해군은 다 영역 통합 해양작전을 위한 AI 유.무인 복합체계, 공군은 유·무인전투기 복합체계를 전시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강군으로 도약하는 현재와 미래의 국방 발전 모습을 선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DNA+드론 기술개발 사업단’은 드론과 데이터(D)·5G(N)·인공지능(A)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및 세부기술을 선보인다. 5G 통신을 기반으로 20대 이상의 이종 다수 드론을 동시에 통합 운용하며 4K급 드론 영상 실시간 분석 AI 기술 등을 통해 실종자 수색, 구조물 점검 등 다양한 서비스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불법 드론으로부터 원전, 공항 등 중요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한 지상/공중기반 대응 통합 운용시스템 및 지능형 무력화 기술과 사고조사를 위한 포렌식 기술 등을 전시한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간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 부각되는 가운데, 불법 드론을 탐지부터 식별, 무력화 및 사고조사까지 실시간으로 가능한 통합 대응체계 핵심기술을 2025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부, 산업부 등 다부처 협력사업인 ‘공공 혁신조달공공혁신조달 연계 무인 이동체 및 S/W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철도시설물 점검·산불 대응·다중이용시설 안전 확보 임무용 무인 이동체 등 8종의 공공 임무용 무인 이동체도 선보인다.

산업부 연구·개발R&D 성과 홍보로, LIG넥스원(주)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화물카고(Cargo) 드론(Lift & Cruise 형태) 개발 현황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 및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드론 활용 농업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또한, 5G 기반 드론을 활용하는 스마트 영농 실증 사업 성과로, 무인 비행 운용시스템과 성능평가 장비가 구축된 드론 상용화 실증 지원센터와 테스트베드 구축, 벼, 마늘, 양파, 유자의 재배·관리에 대한 실증 내용이 소개된다.

국토부는 실증도시 구축사업 및 규제 유예 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지원 중인 지자체·드론 기업과 함께 국토부 공동관을 조성하여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 및 상용화된 기체와 기술 등을 선보인다. 국토부 공동관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도심 안전 및 환경관리(고양시), 제주도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운영성과 및 추진사업(제주도), 응급 물품 배송 시스템, 드론 활용 건설 현장 중대재해 긴급 대응 솔루션등 총 4개 지자체와 6개 드론 기업이 기술개발 성과를 전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해양 분야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지오소나 등 해양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수중 건설 로봇, 무인선박, 무인잠수정의 군집 운항 기술, 육·공 무인 이동체와의 협업 기술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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