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버린 박”, “서태지 탬버린박”?! 가볍지 않다. 서태지는 뭐고, 탬버린은 또 뭔가.
“탱, 탱, 탱~~” 박자, 그리고 리듬. 그런데, 박완묵 사장의 박자와 리듬은 왕년의 서태지 부럽지 않다.
그는 인천사람이다. 탬버린을 친다. 어느덧 30년. 하지만, 정신과 열정은 아직도 20대 청춘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계 정밀측정기기를 만드는 이큐마이크론 사장이다. 업무시간 외에도 짬이 나면 탬버린을 친다. 그래서, 남들에게 말하는 업무 이외 직함은 대표가 아니다. “탬버린 박”, 서태지 같은 “탬버린 박” 그게 좋아서다.

“서태지”. 그를 기억하는 대중은 “탬버린 박”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시니어들에게 전한다. “팬데믹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서태지’의 창의성을 주고 싶다.”
느닷없이 ‘찰리 채플린’이 소환된다. 그의 웃음을 덤으로 주고 싶단다. 이웃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주고 싶은 “탬버린 박!”
요즘 부쩍 관심있는 곳이 요양원이다. 주간보호센터 누비며 엄마 아빠, 어르신들께 재롱 드리는 “탬버린 박”. 왜 요양원일까?

Q. 왜 요양원인가?
A. 아버지가 구순을 맞이하고, 누님이 요양원에서 사실상 ‘희망 없는’ 삶을 살고 계십니다. 저는 늘 탬버린 공연을 할 때마다 아버지와 누님 앞에서 공연한다 생각하고 연주합니다.
그 전에도 요양원 봉사는 했습니다. 탬버린이 없었을 때는 단지 후원금과 위문품 위주로 방문했죠. 그런데, 이제는 탬버린만 있으면 1시간은 너끈히 노래를 부르며 봉사합니다. ‘웃픈’ 현실이죠.
Q. 현재 하는 일은?
A. 2017년, 대구 성서공단에서 ‘이큐마이크론’이란 회사를 설립해 지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엔진, 그리고 트랜스미션에 필요한 부품들을 측정하는 설비제작 업체입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품이지요.
Q. 봉사하는 이유는?
A. 부모님, 그리고 누님을 생각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부모님의 내리사랑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부르시는 노래, 그 박자에 맞춰 탬버린을 흔듭니다.
Q. ‘탬버린에 미쳤다’는 평도 있는데?
A. 글쎄요, 탬버린으로 봉사하는 사람은 한국에서 저밖에 없지 않을까요. 개의치 않습니다. 그런 분들, 뭣에 미쳐 본 적 있을까요? 탬버린 대중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생각입니다.
Q. 탬버린,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탬버린은 단순한 악기가 아닙니다. 탬버린은 한국 사람들 한(恨)을 없애는 흥(興)입니다. 탬버린의 불편한 점들을 고려한 신제품을 제작해 “탬버린 박”이란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입나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전국 요양원을 돌며 어르신께 탬버린 연주로 마음의 위안을 드리려 합니다. 돈요? 아닙니다! 작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탬버린박!! 멋지십니다. 좋은 뜻을 가진 열정 인천인 소개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