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시각장애인들이 선사하는 또 다른 음악세계…4일 부평아트센터

[강화시니어신문 전성숙 기자]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국제교류음악회가 광명복지재단 주최로 4일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는 2008년 혜광학교(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사립 특수학교) 고등부에서 관악부를 창설한 것을 토대로 2011년 9월 2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를 했다. 이후 현재까지 각종 연주회를 비롯해 위문공연 등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는 지휘자를 제외한 전원이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외에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 장애인 인권·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품격 있는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홍콩, 이스라엘, 일본, 대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각장애인 연주자와 보컬 밴드, 오케스트라 팀을 초청해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국제교류음악회로 진행된다.

혜광학교 출신 교사 겸 클라리넷 박한욱 연주자는 “곡 전체를 완벽하게 외워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고 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교류음악회라 그런지 더 긴장되고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면서, “모든 단원들의 끈기와 열정이 배인 무대인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로그램은 오페라 서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카르멘 서곡을 포함, 대중적인 클래식, 팝, 재즈, 영화음악 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관객들은 국내외 연주자들의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경험하고, 연주자와 하나 되는 감동의 순간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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