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소공인 집적지 활성화와 혁신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인천광역시 동구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하고 7월 8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개소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유동준 인천중소벤처기업청장,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오승섭 (사)인천소공인협회 이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동구 송현·송림동 일대 소공인 집적지구는 평균 15년 이상 업력을 가진 기술 장인이 많고 전체 면적의 52% 이상이 공업지역으로, 소재·부품·장비 제작부터 판매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집적지에서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2020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및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에 인천시가 최종 선정돼 인천지역 최초로 동구 송현·송림동 일대가 ‘인천 소재·부품·장비산업 허브단지’로 지정됐다. 국비와 시비 각각 15억 원을 지원받아 총 30억 원의 사업비로 이번 공동기반시설이 구축됐다.
공동기반시설은 가공실, 정밀측정실, 개발실 등의 공동장비실을 비롯하여 교육장, 회의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공실은 고속5축 수직형 머시닝센터 등의 가공장비와 정밀측정실은 3차원측정기 측정·교정장비가 있으며, 개발실은 3D프린터, 3D스캐너 등의 개발장비를 지원해 인천지역 내 소공인들이 무상으로 공동장비 및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공동기반시설 구축으로 집적지 내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운영, 생산·품질관리 개선사업, 제품 영업 지원 등 소공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이 공간·시설, 기술의 공유뿐만 아니라, 서로 함께 의지하고 협력하는 ‘융합의 공간’으로서 소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섭 인천소공인협회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제조업을 통해 고도의 산업화를 이뤘고 그 가운데 인천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도시”라며, “그 바탕에는 소공인이 있으나, 소공인의 지위는 낮았고 지원은 없었다”고 했다.
오승섭 이사장은 또, “인천소공인협회는 이러한 소공인의 불합리한 처우개선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시흥시 등 도움이 될 만한 곳은 어디든 뛰어 다녔다”며, “인천의 주요 지역 특성에 맞는 소공인 지원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