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정서진 아라뱃 전국마라톤대회가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서진 아라타워 경인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가들은 공식행사가 열린 오전 8시 20분부터 속속 모여 주최 측의 안내에 따라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완주를 목표로 몸과 마음을 다지며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었다.
온 가족이 출전하는 하프 5km, 10km 마라톤 대회에는 ‘와니와제니’, ‘소주한잔’, ‘커플대전, ‘남매가뛴다’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참가명을 달고 가족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아라뱃길을 달리며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등 저마다 미소를 띤 채 완주했다.
이서정 씨는 “수능을 끝낸 아들과 함께 참가해 하프에 도전했는데, 날씨는 춥지만 지금까지 힘들었을 아들에게 고3 끝자락에 기억에 남을 추억과 도전의식,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뤄내는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고 싶어 참가했다”며, “완주하니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 내년 대회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나만의 도전과 성취를 느끼며 행복해 하고 있을 때 추운 날씨에도 묵묵히 마라톤대회를 위해 남모르게 애쓰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분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만하며, 제11회 정서진 아라뱃길 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자원봉사자들을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