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엔브럴 IAEA 사무처장.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일본 명칭은 처리수) 방류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처음 방일한 리디 에브라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9월 9일 기자회견에서 “방류 과정의 안전성 평가에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의 전문가가 포함된 연구팀을 12월 일본에 파견해 출시 방법의 안전성 확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흘 간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관계자를 만난 에브라르 사무차장은 도쿄 일본 포린 프레스센터(FPCJ)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방류의 안전성 평가 과정은 “세계 최고의 지식을 동원하고 경험 있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며 11개국으로 구성되는 국제 전문가 그룹에 한국 등 인근 국가 출신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브라르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등 주변국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는 “IAEA로서는 안전성, 투명성 문제에서 객관적, 과학적인 베이스로 검토한다”며 그런 모든 우려를 귀담아듣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일본 경제산업성은 방류의 안전성을 평가할 IAEA 조사단을 올 12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 파견하기로 IAEA 측과 합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IAEA와 국제 전문가로 구성될 조사단은 방류할 물의 상태, 처분 절차의 안전성, 방사선 영향 등을 IAEA 안전 기준에 근거해 평가할 예정이다. 그는 IAEA가 오염수의 해양 방류 처리가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단 조처를 할 지에 대해선 “이번 방문 목적은 안전성 관점에서 리뷰하는 것이었다”며 직답을 피했다.

그는 모두 발언을 통해선 국제안전 기준에 맞춰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절차가 수개월에서 수년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미국, 중국, 프랑스 등 IAEA 회원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팀은 올해 말까지 일본에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IAEA는 전문가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는 목요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의 연구원이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교수인 김홍석 교수가 (원자력및 양자공학)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김 원장은 유엔원자력과학위원회 수석대표로 방사능 분석 및 평가 분야의 권위자로 국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