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갤러리 (관장 : 김정숙) 에서는 월미 도예 4인 초대전 ( 김정희, 유미, 지상현, 최수련 )을 2023년 8월1일(화) – 8월15일(화) 까지 놀이와 관광의 중심지인 인천 월미도에 위치한 김정숙 갤러리 (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266 베니키아 더블리스 호텔, 2층)에서 전시한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00 ~ 18:00 까지 이며, 오프닝은 2023년 8월5일 (토) 16시 이다.
– 작품 구입 및 갤러리 대관문의 : 0507-1347-4149
지상현/작가노트
닭을 한 마리 한 마리 빚을 때마다 왠지 모를 행복감에 젖어듭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업을 할 때 행복을 느끼듯이 그 행복이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행복이기를 바래봅니다. 시대의 흐름도 변화하듯이 도예도 대중과 소통할 때 존재합니다.
창작의 기쁨을 대중과 함께 만끽하기 위해 흙과 불의 조화 속에서 기다림과 비움을 생각합니다.
예로부터 한국에서는 닭을 勇, 仁, 信, 文, 武의 다섯 가지 덕을 갖춘 동물로 생각했습니다.
- 물러나지 않고 용감히 싸우니 용(勇)이요.
- 서로 모이를 나눠 먹으니 인(仁)이요,
- 밤을 지켜 때를 어기지 않고 새벽을 알리니 신(信)이요,
- 머리에 관을 썼으니 문(文)이며
- 다리에 발톱이 있어 물러서지 않으니 무(武)이다.
이런 이유로 집안에 닭을 소장하면 액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이 머물고 행운을 불러오며, 집안의 번창과 명예, 승진, 행복을 가져 다 줍니다.
유미/작가노트
무작정 흙이 좋아 시작하게 된 도자기 작업은 이젠 나의 일상이 되었고, 그 일상은 자연스럽게 나를 기쁨과 행복감에 젖어들게 합니다. 매일 보여 지는 똑같은 사물에서도 매일의 느낌은 다르게 다가오고, 매일 맞이하는 풍경 속에서도 매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나를 깨우치고 깨닫게 합니다. 이런 나의 깨달음을 온전히 나의 느낌을 담아 도자기 작품에 담아봅니다. 그러다보니 작품들은 우리들의 모습들이 각기 다른 것처럼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채롭게 잉태되고 태어나게 됩니다.
흙을 매만지는 그 시간 안에서 나는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해질 수 있고,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또 설레이네요.
다음에 마주하게 될 나의 도자기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최수련/작가노트
푸른 창공을 자유로이 나는 새가 되어 그 위에서 내려 다 보이는 아름다운 것들을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흙 작업을 통하여 표현 하였다. 그것들은 각각 장식이 되어 공간을 꾸며 주기도하고 꽃을 담아 향기로운 공간을 연출하기도하고 음식을 담아 식탁에 올려지기도 한다.
나의 작품은 삼벌(3번 굽기) 작업과 장식이 많다. 오랜 연구로 얻어진 나만의 기법으로 특허출원과 디자인 등록은 작업들을 더욱 돋보이기 위해서 이다.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이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바이다. 어릴 적 추억의 장소 월미도 시원한 바닷바람에 나의 분신들이 빛나줄 것이다.
김정희/작가노트
우울함과 무력감을 떨치려 시작했던 작업의 결과물들이
지난한 노력을 거쳐 월미 4인 도예전에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반듯함 속에서 자유와 화려함을 추구하고 싶었기에,
정형화된 기물의 형태에 분할 된 선이나 모양으로 변화를 주고, 자유롭게 피어난 꽃들을 조각하고, 색소지를 이용한 색채의 변화로 표현했습니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서도 계속 될, 선과 색의 조화 속에 영원히 빛날 꽃들의 향연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