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청천2동 금호아파트 담장에 설치된 타일벽화가 미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안전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벽화는 2009년 부평구의 ‘희망근로 프로젝트’ 일환으로, 청천2동 주민자치위원회 참여를 통해 조성됐다. 마을을 아름답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명화를 타일벽화로 조성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흐와 모네 작품 각각 6점을 타일벽화로 붙였다. 하지만 10년이 넘은 현재, 이 벽화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특히 버스 정류소 앞의 벽화는 타일이 떨어져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한 주민은 “금호아파트 벽화는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고, 볼거리를 제공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마을의 미적 경관을 고려해 적절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도 “시민 안전과 마을 미관을 위헤 벽화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취를 취해야 한다”며, “담당자나 지역 커뮤니티 협력을 통해 벽화를 복구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