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이 광역시 최초로 식품에 준하는 위생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인증을 받게 되면서 더욱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상수도사업본부는 9월 8일 인천의 수돗물이 국제표준기구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국제인증을 9월 2일 취득해 국제표준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송경수 BSI(영국왕립표준협회) 한국 총괄대표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전달식에는 인천광역시의회 신은호 의장, 임동주 산업경제위원장을 비롯해 김선자 건강한수돗물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국제 위생관리 기준을 통과해 ISO 22000을 획득한 대상은 인천 관내 4개 정수장(공촌·부평·수산·남동정수장)의 취수에서 정수생산 공급 전체와 병입 미추홀참물 생산시설 등이다.
정수시설에 대한 ISO 22000 획득은 6대 광역시 가운데 최초이며, 보다 엄격한 생산 공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ISO 22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Food Safety Management System)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단계 등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규정한 국제표준규격이다.
이번 국제표준인증은 상수도 관련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를 통해 이뤄졌으며, BSI는 지난달 4개 정수사업소(병입 미추홀참물 생산시설 포함)에 대해 현지 실사를 마쳤다.
*인증기관 영국왕립표준협회(BSI)
전 세계 193개국 84,000의 고객을 보유
전 세계 직원 4,600명, 전문가 12,200명이 15,000개 이상의 유효한 제품을 인증
지난 1년간 232천여일 심사진행, 연간 212천명 교육생 배출 이번 ISO 22000인증 획득은 인천의 수돗물이 체계적인 위생관리, 식품안전 관리를 통해 엄격하게 생산, 공급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ISO 22000 취득에 나선 인천상수도본부는 관내 정수장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먼저 ISO22000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요구되는 방충시설, 창호교체, 위생 전실 설치와 엄격한 위생관리에 대비해 활성탄지 지별 밀폐, 활성탄지 유충차단장치 설치 등의 시설에 128억 원을 투입해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