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서 약수가 나온다고?”

지하 300m 암반수를 끌어 올려 입주민은 물론 주민들에게 약수로 이용되는 계양구 효성동 효성1차현대아파트 지하수. 계양구 수질검사 결과 ‘음용수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사진=전승규

계양구 효성동 효성1차현대아파트 지하수가 마을주민들에게 약수로 이용되고 있어 화제다.

이 아파트 지하수는 지난 6월 20일 계양구가 시행한 수질검사 결과 ‘음용수 기준 적합’으로 판정됐다.

이 아파트는 1990년 신축 당시 부족한 물을 보충하기 위해 지하 300m에서 암반수를 끌어 올렸다. 아파트 준공에 따라 관정을 폐쇄하려 했으나, 수질검사결과 식수로서 우수한 성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관계자들이 지하수를 그대로 이용키로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지하수는 한때 입주민에게만 공급됐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 “지하수가 약수 같아 마트에서 판매하는 생수보다 더 좋다”는 입소문이 났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이 “물 좀 나눠 먹자”고 제안했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찬반투표를 거쳐 마을주민 누구나 지하수를 받아가게 했다.

현재 이 지하수는 연간 2회에 걸쳐 계양구 수질검사를 실시, 철저한 음용수관리를 받고 있으며, 음용수 인정을 받고 있다.

전승규 기자
전승규 기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이공계통 회사 생활만 40여년 . 퇴직후 개인사업 10년 후 부천에있는 석왕사라는 절에서 10년을 봉사한것을 끝으로 편안한 여생을 보내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 동대표와 감사직을 3년째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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