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용자 1명당 월평균 10권 본다…’달러구트 꿈 백화점’ 1위

[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서점 예스24의 무제한 전자책 구독 플랫폼 ‘북클럽’이 론칭 3주년을 맞아 전자책 인기 도서 통계와 흥미로운 독서 지표들을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업체에 따르면, 2018년 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시작하는 무제한 독서 라이프’를 내걸고 등장한 북클럽은 베스트셀러부터 신간까지 1만1000여 종에 이르는 전자책 콘텐츠와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올해 누적 가입자 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인기 도서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100위권 ‘소설’ 분야 점유율 최다

북클럽 3년 통합 인기 도서 1위는 이미예 작가의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한국 SF의 현재와 미래’ 김초엽 작가가 2019년 출간한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차지하며 한국 소설의 저력을 입증했다. 틈틈이 책을 펼쳐 지혜와 사유를 찾고자 하는 전자책 이용자들의 독서 경향을 반영하듯, 나와 세계의 이해를 돕는 토막 지식 안내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제로)’가 3위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기준 예스24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북클럽 인기 도서 1위는 물론, 역대 완독률 분석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 인기와 이야기의 몰입도를 동시에 증명했다.

한편 북클럽 3년 통합 인기 도서 100위권 분야별 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소설 분야가 2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인문, 경제경영, 자기계발 분야가 동일하게 1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에세이 분야는 9%의 비율로 뒤를 이었다.

◇이용자 1명당 월 평균 10권의 책 선택… 어떤 책 읽나 고민될 땐 ‘큐레이션’ 역할 톡톡

북클럽 회원들의 전자책 독서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한 명의 월평균 ‘나의 북클럽에 추가’ 도서 권수는 9.8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책 다운로드 전 관심이 가는 책을 ‘나의 북클럽’ 목록에 담아 두는 것으로, 이용자들은 평균 한 달에 약 10권의 책을 읽어 보고자 선택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읽어 볼 책을 선택할 때 흥미로운 주제를 제시하고, 관련 도서를 추천하는 큐레이션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다. 예스24의 온라인 서점 20년 운영 노하우가 담긴 북클럽 도서 큐레이션은 해당 시기의 트렌드와 독자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주 2회 다양한 테마와 관련 도서를 제안하며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큐레이션 노출 후 선택이 가장 많았던 테마는 2020년 4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나인폭스 갬빗’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SF 세계관 도서들을 소개한 ‘SF, 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상상하는 힘’이 차지했다. 죽음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룬 소설을 엮은 ‘삶과 존엄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설’ 테마는 2위에 올랐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업무 노하우와 건강 관리 관련 도서들을 큐레이션한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생존키트’ 테마 역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새해 첫날 어떤 책 읽었나… 2022 ‘해피뉴이북’ 이벤트 독서 다짐 눈길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잡는 새해 첫날 북클럽 이용자들은 어떤 책과 함께했을까. 2년간 1월 1일 북클럽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자기계발서를 살펴본 결과, 2020년에는 인생의 전환점 ‘마흔’에 대해 논한 ‘맙소사, 마흔’이, 2021년에는 내 안의 감정을 다스려 좋은 하루를 사는 연습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이 새해 첫날 가장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새해를 맞아 예스24는 1월 9일까지 ‘해피뉴이북 with YES24 북클럽’ 기획전을 진행한다. 북클럽 신규 회원 대상 ‘1+1개월’ 무료 이용권 증정과 함께 2022년 독서 다짐을 남기면 추첨으로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SNS 줄이고 책 읽기”, “완독 욕심내지 않고 독서를 즐기기”, “매일 출퇴근 길 책 읽기”, “다양한 장르의 책 읽기” 등 공감 가는 여러 독서 다짐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장한형 기자
장한형 기자
2005년부터 시니어 전문기자,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24개 지역시니어신문 발행인입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KBS라디오 '출발멋진인생'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시니어 관련 주요 이슈를 풀어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시니어TV '시니어 이슈 플러스' 진행을 맡아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지금은 지역시니어신문과 함께 '경험거래소'를 운영하며 시니어들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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