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 올해 한국 환경시계 “위험” 수준 발표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은 올해 한국의 ‘환경 위기 시계’가 12시 중 9시38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환경 위기 시계는 환경 위기 인식 정도를 시간으로 환산한 것이다.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은 매년 글로벌 환경 문제 및 인류의 생존에 관한 설문지 조사 로 지구의 환경 위험 수준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4월과 6월 사이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의 세계 환경 위기 시계는 작년보다 5분이 개선된 942분이다.

2018년에는 9시47분, 2019년에는 9시46분이었으며, 2020년에는 9시47분으로 3년 연속 위기감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5분 정도 개선됐다. 바늘이 2012년(9시23분)에서 2013년(9시19분)까지 개선된 이후 최근 5분 이상 개선은 8년 만에 처음이다.

환경 위기 시계는 환경 위기 인식 정도를 시간으로 환산한 것이다. 0~3시는 ‘양호’, 3~6시는 ‘불안’, 6~9시는 ‘심각’으로 분류한다. 1992년 첫 조사 이후 매년 환경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된다. 가리키는 시각이 12시에 가까울수록 위기감이 크다는 뜻이다.

조사를 위해 아사히글라스재단은(재단 데이터베이스 기반) 전 세계 정부 및 지방 정부, NGO/ NPO, 대학 및 연구 기관, 기업, 대중 매체, 민간 부문과 환경 문제 전문가들에게 지구 환경 현황 의견을 듣기위해 올해 4월과 6월 사이에 3만1806 명(조직)에게 질문지를 보냈다. 그 결과 코로나 사태로 배달의 어려움에도 2020년보다 4% 증가한 1893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항목은 ‘기후변화(31%),’생물권 보전(생물다양성)'(14%), ‘사회·경제·환경·정책·대책(12%)’이다.

조사결과 ‘기후변화’가 3년 연속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2년 연속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산업계 등의 탄소 배출 감소와 미국의 파리 협정 재 가입에 따른 긍정적 인식 등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 된다”고 했다.

그러나 생물권 보존(생물다양성)(9시54분)과 생화학 흐름(환경오염)(9시53분)은 지구 환경 위기 시간(9시42분)보다 10분 이상 앞당겨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SDGs에 대한 질문을 추가하여 인류의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 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반응과 함께 의미 있는 응답과 의견을 받았다.

2021년 한국의 환경 위기 시각(938)은 작년(956) 대비 18분 개선됐지만 위험(9~12)’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설문에서 시급하게 해결할 환경 과제로는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사회·경제·정책, 생화학물질·수자원 등이 꼽혔다.

서일석 기자
서일석 기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교육과 국가와 지방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정책의 계획 이행 결과 와 평가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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