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접촉면회 연장…미접종자도 의사소견서 제출시 가능

[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정부가 오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했던 요양병원·시설의 대면 접촉면회를 23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연장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면회대상과 면회수칙에서 현장의 개선 요구가 많았던 일부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면회대상은 종전과 같지만, 이상반응 등으로 예방접종이 어려우신 경우에도 접종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접종자의 경우 입소자는 주치의 또는 계약의사 등 의사의 의견을 청취해 기관장이 판단하고, 면회객은 의사소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손 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집단감염은 3월 3주 차에는 131건에 달했으나, 지난주인 5월 2주는 3건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망자도 5월 2주에 88명으로 3월 3주의 543명에 비해 위험도가 현저히 낮아져 있는 상태”라며 “높은 접종률과 선제검사, 종사자들의 방역 노력 등으로 사망자와 위험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보호자와 입소자의 면회 요구가 계속 제기되고 있고, 병원과 시설 등에서도 면회 허용이 계속되기를 요청하는 중”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접촉면회를 계속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면회대상과 면회 수칙은 기존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되,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개선하기로 했다.

면회객과 입소자 모두 예방접종 기준을 충족하거나 최근 확진 후 격리 해제자에 한해 허용하되, 이상 반응 등으로 예방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도 면회가 가능하다.

면회객 인원도 1인당 4명 이하로 제한하지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여건에 따라 확대가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다만, 접촉면회는 추후 방역상황에 따라 확대 또는 중단될 수 있다.

손 반장은 “안전한 면회가 될 수 있도록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반의 준비와 면회객들의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며 “면회 시에 음식물 섭취는 금지되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한형 기자
장한형 기자
2005년부터 시니어 전문기자,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24개 지역시니어신문 발행인입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KBS라디오 '출발멋진인생'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시니어 관련 주요 이슈를 풀어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시니어TV '시니어 이슈 플러스' 진행을 맡아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지금은 지역시니어신문과 함께 '경험거래소'를 운영하며 시니어들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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