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출장비 정산 업무 담당인 A씨는 직원들이 제출한 승차권 영수증을 근거로 출장비를 지급한다. 허위 출장으로 의심되는 경우도 있지만, 제출된 영수증만으로는 취소된 영수증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앞으로 공공데이터포털의 ‘승차권 진위확인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차권의 발권 및 취소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허위 영수증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승차권 진위확인 조회 서비스로 허위 철도 영수증을 악용한 출장비 부당수령 사례가 없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철도공사는 5월 12일부터 한국고속철도(KTX), 도시간특급열차(ITX)-새마을 등의 열차 승차권 진위확인 서비스를 공개에이피아이(Open API) 방식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레일 승차권 정보는 출력물로만 제공해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에서 출장자가 열차를 실제로 이용했는지, 중간에 취소하거나 환불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등에서 출장비 정산을 위해 코레일 승차권의 발권·취소 확인 정보의 개방에 대한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코레일은 허위 철도영수증을 근절하고 출장비 부당수령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승차권 정보를 개방한다.
코레일의 승차권 진위확인 오픈 API를 기관의 출장비 정산 시스템과 온라인으로 연계한 후 내부 시스템에서 승차권 번호와 승차일자를 입력하면 승차권의 실제 발권 및 취소 여부와 함께 출발·도착역, 시간정보, 열차정보 등도 조회할 수 있다.
민간 기업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기업회원으로 가입 후 활용신청을 통해 코레일의 승차권 진위확인 조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공공기관은 기존의 기관 계정으로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로 출장비 정산 업무 처리시간을 단축해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허위 승차권으로 출장비를 정산·요청하는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