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부터 주민 모니터링을 통해 유의미한 생태현황 확인
– 점박이물범보호를 위한 해양공간계획 및 보호관리계획 수립, 적용 필요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하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하 점사모)과 2021년 2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백령도 지역주민에 의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3차 년도)’결과를 발표했다.
백령도 내 전체 서식지 동시 모니터링은 총 2회 하늬바다, 연봉바위, 두무진에서 해상관찰 했으며, 1차에서는 총 159여 개체를, 2차에서는 125여 개체를 확인하였다.(조사시기에 따라 전체 개체수 차이가 있음.) 집중 모니터링은 ‘하늬바다 점박이물범 서식지’에서 육상관찰(드론조사 포함)로 주2~3회 진행했다. 하늬바다 점박이물범 서식지에서 확인된 최대 개체수는 179여 개체였으며, 100개체 이상 확인된 날은 관찰일 중 총 14일로, 7월(2일), 8월(7일), 9월(3일), 10월(2일)로 나타났다.
점박이물범의 첫 번째 무리가 2020년 2월 22일에 도착했고, 2021년에는 2월 17일에 도착한 것으로 보아 대략 2월 중하순이 점박이물범 도착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월 23일 3개체가 번식지로 이동하지 않고 잔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하는 등 2019년,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일부 개체가 겨울동안에도 번식지로 이동하지 않고 백령도 연안에 머물고 있는 것을 재차 확인하였다.
점박이물범 서식을 방해하는 요인에 대한 확인도 있었다. 하늬바다의 경우 일상적인 어업 활동 외에 조사와 촬영을 목적으로 한 어선의 접근, 낚시배 및 관광 목적의 어선 접근 등이 파악되었다. 또한 해안가를 이용하는 이용자 유형이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보호관리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점박이물범 서식지, 지속가능한 어장, 자연경관자원 관리 및 생태관광지, 접경해역으로서의 기능 등을 충분히 고려한 해양공간계획 및 보호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직접 참여에 의한 점박이물범 실태를 조사하고 서식지에 대한 보호관리 활동을 통해 점박이물범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의 상시적인 활동(시민과학)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보완함으로써 지역에 상주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연구 활동을 보완하여 통합적인 보호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백령도 지역주민에 의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3차 년도)은 지역 생태계 보호관리 주체로서의 주민역량을 발굴하고 강화하고자 2019년부터 시작하였다.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점사모와 함께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활동뿐만 아니라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등 물범 서식지역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2021.5.27.)에 기여하였으며, 2021년 동물복지대상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점사모가 수상하였다. 2020년부터는 인천광역시의 주민참여 사업의 지원을 받아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인식 증진’을 진행해 오고 있다.
※ <점박이물범 시민모니터링 보고서>와 <2019~2021년 백령도 점박이물범 주민 모니터링 주요 내용분석>은 https://greenincheon.org/?p=185731 링크 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