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라면 AI가 매칭하는 ‘잡케어서비스’ 이용하세요”

[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구직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에 담긴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구직자의 직무역량을 파악한 후 구직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직업훈련과 자격 등을 추천하는 ‘잡케어서비스’가 인기다. 구직자의 조건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도 알려준다.

19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워크넷에 등록된 구직자 이력서 1500만건과 구인공고문 약 400만건을 분석해 직업의 구인구직 상황, 임금, 전공, 훈련, 자격 등 취업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잡케어서비스를 신청하기 전 워크넷에 이력서를 꼼꼼히 등록한 후 워크넷 직업심리검사를 받고 간다면 보다 효율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잡케어 상담과정은 크게 고객정보, 시장정보, 추천정보 등 세 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먼저 고객정보 단계에서는 직업심리검사 결과와 이력서를 분석해 본인의 직무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선택한 직종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무엇인지, 해당 직무에서의 수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들을 파악한 후 직무의 수준별 능력단위와 훈련과정까지 제공한다. 즉, 잡케어를 통해 본인이 부족한 부분들을 어떻게 채워 나가야 할지 가능하다.

시장정보 단계에서는 희망하는 지역뿐만 아니라 어떤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유리한지 알려준다. 해당직종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상위 5개 자격증 목록도 제공해 필요한 자격증을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추천정보에서는 개인적인 직무능력을 고려한 직업훈련과정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나아가 직무능력과 직종, 지역 유사도를 분석해 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잡케어에서는 기존의 상담과 다르게 실질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구직과 이직을 하는데 본인의 객관적 분석이 가능한 만큼 부족한 부분도 빠르게 채워나갈 수 있다.

현재 전국의 모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잡케어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중순부터는 민간위탁기관 및 새일센터 등에도 개방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시범 운영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한 후 내년에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용자와 상담사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향후 단계적 확대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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