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특유의 구수함·영양소 풍부한 겨울철 식재료

[시니어신문=주지영 기자] 시래기는 가을철 무를 수확하고 잘라낸 무청을 겨우내 말린 것으로, 먹거리가 부족했던 과거에 훌륭한 영양공급원으로 활용됐다.

잘 말린 시래기는 시래기밥, 된장국 등으로 요리하면 밥만 있어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최근 현대인의 건강을 챙겨주는 건강 먹거리이다.

보통 나물이나 된장국으로 많이 먹으며, 찌개나 조림에 부재료로 넣어 특유의 구수한 맛을 더하기도 하며,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시래기의 영양성분

시래기에는 나이아신, 나트륨, 단백질, 당질, 레티놀,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E, 식이섬유, 아연, 인, 지질, 철분,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시래기 만드는 법

싱싱하고 깨끗한 무청으로 말려야 좋은 시래기를 만들 수 있으며, 줄기와 잎이 너무 질기지 않고 푸른 빛을 띠는 것이 좋다.

무청을 우선 가지런히 손질한 후에 통풍이 잘 되면서도 햇빛이 직접 비치지 않는 비닐하우스나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충분히 말린다.

무청을 삶아 말리기도 하는데 무청을 삶을 때는 소금을 약간 넣으면 빛깔이 그대로 살아 있게 된다. 삶은 시래기의 경우 겉껍질을 벗기고 나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완전히 말려 나중에 무침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또한 이를 말리지 않고 비닐 등에 담아 냉동상태로 보관해뒀다가 찌개나 국에 활용할 수 있다.

시래기 보관 요령

과일 상자 등에 담아 그늘에 두면 원형대로 보관할 수 있다. 더욱 안전하게 오랫동안 시래기를 즐기려면 공기가 통하지 않는 비닐 팩에 넣고 냉장고 등에 일정한 온도로 저장하는 게 좋다. 말린 시래기는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삶은 시래기를 장기 보관할 때는 비닐 팩에 밀봉하여 냉동 보관한다. 시래기를 냉동 보관할 때는 물기가 없으면 질겨질 수 있다. 그래서 물기가 조금 남아 있는 상태로 얼리면 연하면서도 맛있는 시래기를 즐길 수 있다.

어울리는 식재료

고등어 :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시래기에 없는 영양성분을 보충해 주며, 시래기는 고등어의 비린내를 없애준다.

들깻가루 :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 비타민E와 F가 들어있어 조리음식의 영양성분을 배가시키며, 고소한 맛과 영양을 더해 준다. 장기 보관을 위해 냉동 보관 후 사용한다.

된장 : 시래기의 군내를 없애주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을 보충해 주어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도움말=국립농업과학원

장한형 기자
장한형 기자
2005년부터 시니어 전문기자,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24개 지역시니어신문 발행인입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KBS라디오 '출발멋진인생'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시니어 관련 주요 이슈를 풀어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시니어TV '시니어 이슈 플러스' 진행을 맡아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지금은 지역시니어신문과 함께 '경험거래소'를 운영하며 시니어들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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