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A씨는 7년 전 육아 부담으로 퇴직한 이후, 경력 개발을 꿈꾸며 재취업에 도전했다. 취업 준비에 익숙지 않았지만,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에서 과거 대학생 시절 등록한 이력서를 갱신했다. 직업심리검사를 받고, 작성한 이력서를 바탕으로 일자리를 추천받는 ‘더워크 AI’(TheWork AI) 서비스를 활용했다. 추천받은 공고 중 근무시간과 연봉, 출퇴근 거리 등을 고려해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한 뒤, 경력단절여성 취업가이드를 참고해 면접에 합격했다. 그는 “몇 년간의 공백으로 막연하게 갖고 있던 걱정도 사라졌고,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실시한 일자리포털 ‘워크넷(www.work.go.kr)으로 코로나 극복! 취업성공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A씨의 사례다.

명퇴 뒤 자격증 취득 후 일자리 정보 탐색

최우수상을 차지한 B씨는 명예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했다. B씨는 중소기업 2곳과 공기업 2곳을 거쳐 부장으로 명예퇴직한 뒤, 병원비 등으로 가계 지출이 늘어나 취업전선에 나섰다.

워크넷 직업심리검사를 받아 구직준비도와 직업역량 등을 확인한 뒤, 구직자 훈련과정과 내일레터 알림서비스 등을 활용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일자리 정보를 탐색했다.

워크넷 취업가이드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정보를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한 끝에 61세에 1년 4개월 계약직인 연구센터 신축공사 감리원에 채용될 수 있었다.

이후 워크넷 취업 성공 수기, 채용 트렌드 등을 참고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입사지원 통계와 기업정보 기능을 구직활동에 참고한 끝에 새 직장을 구하고,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다른 기업으로 다시 이직까지 할 수 있었다.

B씨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말처럼 이력서와 자소서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블라인드 방식이나 공고 내용에 맞추고, 면접 요령 등을 준비하며 눈높이에 맞춰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내 일자리·취업 교육프로그램 덕분 구직

코로나19로 무역회사에서 구조조정을 겪고 재취업에 성공한 C씨는 가정의 생계를 지키기 위해 교육청에 등록해 과외를 시작했다. 주말에는 물류 상하차 일용직으로 일하며 워크넷의 지역 내 일자리·취업 교육프로그램 문자 알림서비스를 활용해 구직에 나섰다.

이런 노력 끝에, 실직 이후 약 1년 만에 몸담았던 무역업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그는 “워크넷에 등록한 정보와 일치하는 구인 정보가 뜨면 담당자가 직접 전화 연락을 해준 덕분에 ‘혼자가 아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주변이 있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어둠 속에 있는 우리 가족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워크넷이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일자리가 간절한 구직자들에게 앞으로도 빛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전문성 살려 중소기업서 70세까지 일자리 보장

오랜 기간 대기업 근무 이후 56세에 일자리를 구한 D씨는 ‘은퇴는 있어도 정년은 없다’는 수기를 냈다. 그는 수기에서 중공업 계열 대기업에서 39년간 재직한 뒤, 전기분야 전문성을 살려 전기안전 관리자로 취업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대기업에서 전기시설물 유지보수와 전기분야 기술 연수생 양성 등의 업무를 맡다 명예퇴직한 뒤, 전기기능장을 비롯해 그간 취득한 80여 개의 국가공인 기술자격증을 활용해 재취업에 나섰다.

각 회사로부터 10여 차례 거절도 겪었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워크넷에 이력서를 제출한 결과, 전 직장에서 퇴직한 지 10여 일 만에 70세까지 부장 직급으로 일하는 조건으로 유망 중소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다.

그는 “자격증과 경력·기술 등 기본 조건을 갖춰 놓고 문을 꾸준히 두드린다면 취업의 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잊고 지내던 이력서 덕분에 디지털 일자리 ‘합격’

워크넷 취업 연계 시스템을 활용해 청년 디지털 일자리 취업에 성공한 E씨는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뒤, 여러 차례 탈락의 고배를 극복했다. 그는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워크넷에 이력서를 등록해 둔 뒤, 민간 채용사이트에서 구직활동에 전념하던 중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그가 잊고 지내던 워크넷 이력서를 취업상담사가 확인한 뒤 고용부에서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를 제안했다. 그는 상담사 연락 후, 관련 회사에 지원한 끝에 채용될 수 있었다.

그는 “한때 워크넷은 실업급여 신청을 위한 단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재취업의 기회와 삶을 풍요롭게 해준 정말 소중한 복지가 됐다”며, “나 같은 구직자 혹은 재취업자들이 워크넷의 고용 연계 프로그램을 꼭 알고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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