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에 사용되는 드론 기체. 사진=국토교통부

[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앞으로 주말에 세종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모바일 앱으로 피자를 주문하고 드론이 배달해 주는 피자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피스퀘어’, 글로벌 피자 체인인 ‘도미노피자’와 함께 8월 22일부터 세종시에서 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드론을 활용한 일회성 차원의 배송 서비스 시연 행사는 많았지만 상용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 배송 상용화 구간은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 앞∼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2.6km),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 앞∼세종호수공원 물놀이섬(2.2km) 구간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이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배달 공식 앱(도미노피자)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으로 피자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본인의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를 확인하고 배달된 피자를 받을 때에는 주문 때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해 도난·분실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고려해 세종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앱을 이용해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안내하고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첫 상용화를 알릴 예정이다.

그동안 국토부는 국내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33곳),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13개), 드론 실증도시 지정(10곳) 등 다방면으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해 왔다.

특히, 국내기술로 개발된 드론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신서비스 창출을 위해 제도완화, 자금지원, 수요-공급 매칭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 피자 배송 상용화를 성공시킨 피스퀘어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돼 2억 48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다년간의 드론 배송 기술 확보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됐다.

또 이번 드론 배송에 사용하는 정밀 위성 항법 기술은 MBC에서 5년여에 걸쳐 개발한 실시간 GPS 보정 시스템(MBC-RTK)이다.

이와 함께 기체 이상 징후를 체크하는 센서 장착과 별도의 조종기 없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드론 자율비행 기술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국토부는 이번 도심 내 드론 배송의 상용화가 친환경 미래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일자리 창출 등의 한국판 뉴딜 발표 1주년과 더불어 4차 산업의 아이콘인 드론을 활용한 신서비스 창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익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가 안전하게 우리 일상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책적·전략적으로 필요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